작년 11월
장기여행 300일쯤 되었을때 많이 지쳤다.
경비맞추기도 빠듯하고,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여행에서는 숙박비 비중이 크다.
그러니 경비가 부족할때는 도미토리에 가곤했는데, 싱글(더블)룸에 비해 부담이 있었다.

동남아는 덥다. 그래도 팬룸(선풍기방)에는 스테이할수없었다.(팬룸에 대한 트라우마, 가는것만으로 스트레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에어컨 도미토리로 향했다.


시내나갔다 돌아오는길 버스타면 땀이 물흐르듯하는데, 태국사람들 땀한방울 안난다.
이 인간들 뭐지?
그랬던 내가 더위에 적응했는지 32~33도인데 나 역시 땀한방울 나지 않는다.


더위에 적응한건 그렇다쳐도 문득 이때
그럼 팬룸에서 묶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콕 카오산의 250밧 팬 싱글룸에 체크인했는데, 상당히 더웠다. 아직 아닌건가?
근데 복도는 시원하다. 이건 건축구조 문제군.

그래서 다른곳으로 옮겼다
덥지않다. 버틸만했다. 됐다!

에어컨룸에서 팬룸으로의 전환은 경비절감+알파를 의미했다.

하루에는 7천원에서 만원정도의 이득이지만,
한달이면 20~30만원의 이득인것이다.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그 이상을 뜻한다.)


그리고 이돈은 여유자금이 되어서, 여행중 내가 원하는것을 할수 있게된다.

이때부터 포기하려던 마음은 없어지고, 여행이 즐거워졌다.
하루하루 얼마나 부자가 된듯한 느낌이었는지..



팬룸의 장점!

방콕 카오산의 팬룸은 조그만 방하나 주지만,
지방쪽으로만 가게 되더라도
똑같은 룸컨디션에 에어컨과 선풍기의 차이다.
그리고 가격은 거의 반이다.
200밧대로 더블룸에 발코니까지 딸린 방을 얻을수 있게 된다.(에어컨 도미토리와 같은 가격대다.)

한달이상 장기계약 서비스아파트나 레지던스를 사용할때 빛이난다.
같은 룸컨디션이지만 약간 더 저렴하고,
무엇보다 외국인에게는 사실상 누진세시스템이기때문에 전기세가 월세만큼 나오는데, 에어컨을 사용안하면 전기세는 신경안써도 될정도.

기차를 타더라도 에어컨칸과 팬룸칸이 가격차이가 심한데, 여기에서도 이득. 등등




숙소비가 비중이 정말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라이프가 이렇게 바뀔수 있지?


그때 문득 그럼 팬룸경비마저 절약하려면 어떻게 하지?

텐트?
텐트치려면 자전거여행을 해야하는데...


자전거여행을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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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otrav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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